[부동산 가이드] 팜데일·랭캐스터 <39>
모기지 금리가 21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지난 13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62%, 15년 고정은 6.81%다. 거의 8%에 육박하고 있는 30년 모기지 금리 속에 일부 지역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모기지 금리와 맞물려 일부 지역은 주택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오렌지 카운티는 유입되는 인구가 많지만, 주택을 건축할 지역이 부족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자재 가격도 상승한 상황이다. 동시에 기존 주택을 내놓는 셀러들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셀러 마켓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월 평균 주택 가격은 약 131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약 0.8%, 1년 전보다는 무려 약 9.2% 상승한 결과다. 오렌지 카운티 지역은 주택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매물이 나오면 복수 오퍼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15개 이상의 복수 오퍼로 마켓에 나온 주택은 약 1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8월 콘도와 타운 홈 평균 가격은 약 65만7000달러로 1년 전보다 약 6% 상승했다. LA 카운티의 지난 8월 평균 주택 가격은 88만2020달러로 7월보다 약 3.6%, 전 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지역에 따라 하락하는 분위기를 보이지만 내년 말까지 약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7월 거래 중간 주택 가격은 40만67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9% 상승했다. 따라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다시 정리해 보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수요와 공급, 노동 시장의 상황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의 상관관계, 거기에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영향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첫 주택 구입자나 젊은 세대들이 대도시의 여전히 치솟는 렌트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대면 근무와 재택근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방식의 생활이 가장 적합한 지역인 대도시 주변 위성 도시로 대거 이동하게 되었다. 그중 발렌시아 지역 혹은 팜데일, 랭캐스터 지역으로 많은 한인이 주택을 사서 이동한 것으로 판단되며 3, 4년 전과 다르게 빠른 정보와 고정 개념을 벗어나는 계층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엘니뇨 현상으로 한국처럼 사계절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지역 인구 유입으로 지역별로 도로 확장 공사와 호텔 건설 등 발전하는 도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렌지 카운티 지역처럼 셀러 마켓은 아직 아니지만, 서서히 오렌지 카운티 영향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요즘은 다양한 소식통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받는 셀러와 바이어들은 서로 심리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동 시장과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이동에 주택 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바이어나 셀러 모두 각자의 재정 상태와 경제 구조에 맞추어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문의:(310)408-9435 백기환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부동산 가이드 위성도시 젊은층 지역인 대도시 오렌지 카운티 캘리포니아 주택